분유 수유를 할 때는 원래 '물 끓이기 > 분유타기 좋은 온도(약 50도)로 식히기 > 분유 타기 > 아기가 먹기 좋은 온도(약 40도)로 식히기'의 과정이 필요한데요.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 때, 새벽에 깨서 정신없이 분유를 탈 때, 초보 양육자라면 패닉에 빠지기 충분한 복잡함이에요. 분유타기의 전 과정을 버튼 하나로, 7초만에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분유 제조기 '브레짜'입니당. 수많은 유사 상품이 있지만 브레짜가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해요. 저도 회사 동료가 사용하던 제품을 물려받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브레짜는 아주아주 편리하지만 사용할 때 헷갈리는 부분 또 주의해야할 사항들도 있어요. 오늘은 제가 브레짜를 쓰면서 필요했던 정보와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볼게요.
브레짜 사용법 (버튼별 기능 + 꿀팁) 👆
브레짜 조작부를 보면 왼쪽부터 분유 세팅버튼, 출수버튼, 온도 조절 버튼, 배급량 조절 버튼, 분유 추출 버튼, 전원버튼이 있어요.
처음 사용할 때는 세척/건조/조립 후 물과 분유를 채운 뒤, 분유 번호와 온도를 세팅하고, 원하는 용량을 선택한 뒤 조유시작 버튼을 누르면 돼요. 분유 번호, 온도, 용량은 일단 세팅해두면 바꾸기 전까지 유지되고, 물은 하루에 한번 정도, 분유는 4~5일에 한번 정도 채워주기 때문에 평소에는 말그대로 버튼만 누르면 끝!이랍니다. 버튼별 세부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분유 세팅 버튼: 브레짜를 사용하기에 앞서 분유에 맞는 세팅번호 설정이 필요해요. [여기]로 들어가면 분유별 세팅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요.
(🍯 TIP) 하니가 먹고 있는 A2 분유(2024년 리뉴얼)의 세팅번호는 1단계는 5번, 2단계는 6번, 3단계는 5번이에요. 위 링크에서 제조사를 뉴오리진으로 선택하면 분유가 'a2플래티넘'과 'a2분유 (2024리뉴얼)'로 표기되어 좀 헷갈릴 수 있는데, 결국 같은 a2 플래티넘 분유 중 2024년 이전 버전과 2024년 이후 버전을 말하는 거랍니다. 현재 뉴오리진 웹사이트 FAQ에서도 1단계 5번, 2단계 6번, 3단계 5번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 물 배급 버튼: 물 배급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설정된 온도와 용량에 해당하는 물만 추출할 수 있어요.
(🍯 TIP1) 저는 이 기능을 활용해서 가벼운 외출을 할 때 젖병에 1회분 물을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휴대용 분유포트로 50도까지 데워 분유를 타 먹여요. 분유를 탄채로 챙기면 위생상 2시간까지만 상온 보관이 가능한데, 물과 분유를 따로 챙기면 보관 시간에 제한이 없어져서 좋아요.
(🍯 TIP2) 물 배급 버튼을 3~4초 정도 길게 누르면 기계 내부의 모든 물을 뺄 수 있는데요. 이 기능은 기계 세척시에 매!우! 유용해요. - 온도설정 버튼: 브레짜 온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요. 완성된 분유를 기준으로 2단계는 약 34~35도, 3단계는 37~38도라고 해요. 1단계는 상온으로 실내 환경 및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고요. 브레짜에서는 3단계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요.
- 용량 조절 버튼: 용량 조정 버튼을 누르면 60ml부터 300ml까지 30ml 단위로 '물의 양(분유 제외)'을 조정할 수 있어요.
30ml 미만 단위 조정이 불가한 점이 브레짜의 단점으로 자주 손꼽히는데요. 브레짜 측 설명에 따르면 정확한 농도 조정을 위한 조치라고 해요.(클릭) 하지만 문과인 저는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고...그저 10ml 단위로 조정이 가능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ㅋㅋㅋ) - 조유 시작 버튼: 이 버튼을 누르면 설정된 온도와 용량에 맞춰 조유를 시작해요.
- 전원 버튼: 짧게 누르면 구동이 정지되고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요.
✔️ 브레짜 경고등의 의미
분유통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거나, 물통에 물이 부족하거나, 깔때기 세척이 필요할 때, 깔때기가 완전히 결합되지 않았을 때는 각각 아래와 같은 경고등이 뜹니다.
브레짜 조유량, 물의 양에 10%를 더해요 🚰
여기서 주의할 점! 브레짜 용량 조절 버튼의 세팅 값은 '물의 양'이에요. 물에 분유가 더해진 최종 조유량은 세팅값보다 10~15% 증가한 양이라고요. 예를 들어 LCD 화면에 표시된 값이 120ml라면 실제 조유량은 123~129ml예요. (관련 FAQ) 아기가 하루에 800ml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80~120ml가 왔다갔다할 수 있는 셈이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은 양이죠. 수유량 조절시에 이부분 꼭 참고하세요.
브레짜, 세척의 번거로움보다 조유의 편리함이 컸어요 🫧
브레짜에서는 주 1회 부품세척, 2주 1회 내부세척을 권장하고 있어요. 세척의 번거로움 때문에 브레짜 들이기를 망설이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세척의 번거로움보다 조유의 편리함이 훨씬 크다고 느꼈어요. 하루에 6~7번 분유를 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2시간에 한번씩 분유를 타던 신생아시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처음엔 세척+조립 방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어요. 베이비브레짜의 공식 영상이나 설명서를 숙지하시기를 권해요. 유튜브에 사제 영상(?)도 많지만, 베이비브레짜에서 안내하는 내용과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제품을 가장 잘아는 것은 제조사이니 공식 홈페이지 영상(클릭)이나 아래 설명서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추가로 같은 영상 1분 42초부터 제품 조립법이 나오는데 이부분도 꼭 잘 체크하세요. 저는 다 세척해두고 조립을 잘못한 상태로 분유를 넣어서 대참사가 일어났답니다... 특히 분유통 조립부분이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 꼭 유념해서 보세요! 아래 설명서 이미지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소독/건조는 UV 소독기를 사용했어요 ☀️
브레짜는열탕소독, 식기건조기, 세척기, 살균기, 전자레인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요. 과도한 열이 부품 변형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예 자연 건조를 하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분유제조기의 특성상 완전 건조가 중요하기 떄문에 자연건조로는 성에 잘 차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비교적 소독/건조 온도가 낮은 UV 소독기를 사용해 소독과 건조를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UV 소독기는 친구에게 물려받은 해님 UV 건조기 인데요. 온풍 건조시 내부 온도가 45도 이상이 되면 온풍이 차단된다고 안내돼 있어요. 브레짜 물통에 50도 이하의 물을 담으라고 안내돼 있어 45도 정도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싶었고 실제로 변형 등의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깔때기, 꼭 2개 이상 구입하세요 🧽
브레짜는 4번의 조유시마다 깔때기를 바꾸라는 경고등이 뜹니다. 이 경고등이 뜨면 아예 조유 버튼이 작동하지 않아요. 깔떄기를 세척/건조 해 다시 끼워야 하는데, 당장 아기가 울고 있는데 깔때기를 씻고 말릴 여유는 당연히 없으므로 보통 추가 깔떄기를 구매해 사용해요. 물론 브레짜가 ai도 아니고 깔때기를 뺏다가 대충 털어내고 다시 끼우면 조유가 가능하지만 당연히 위생상 좋지 않겠죠?ㅎㅎㅎ
저는 2개의 깔때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3개 있으면 좀 더 여유있게 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깔때기는 바~짝 말려야 해서 건조까지의 시간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2개의 깔때기가 있어도 바로바로 세척을 해줘야 하거든요. 하지만 굳~이 찾아 구매할 마음은 들지 않는 그정도의 불편함이라서 2개를 사용하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설명서 정독을 권해요 📑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은 특히 사용설명을 잘 읽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중고제품을 구매하거나 물려받은 경우 제품 설명서가 누락되면 이 부분을 놓치기 쉬운 것 같은데요. 브레짜도 사용 설명서는 아래 링크에서 받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정독해보시기를 권합니다!
https://www.babybrezza.kr/sub03/sub03_07.php?&idx=483
세계판매1위 자동분유제조기 | 베이비 브레짜 공식 웹사이트
버튼 한번에 분유타기 7초 자동완성, 정확한 농도와 온도로 완성되는 베이비 브레짜만의 특허 받은 조유 방식! 이제, 복잡하고 어려운 육아를 해결하는 프리미엄 기술을 경험해보세요.
www.babybrezza.kr
🎩 그럼 다음 글에서는 브레짜에서의 정확한 조유를 위한 주의사항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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