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팁

37주 양수과다증 진단: 적정 양수량, 양수과다증/양수과소증

세젤강하니맘 2024. 9.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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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량 급증, 아기의 식도나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일수도 ...


임신 중에는 양수량이 많아도 적어도 문제인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37주 정기 검진을 갔다가 전주대비 양수량 급증 + 원래 큰 아기(37주에 이미 3.8kg..) 콜라보로 급 제왕절개 날짜를 잡고 수술하게 된 케이스예요. 양수량이 갑자기 늘면 아기의 식도나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빨리 수술하는게 낫고 아기에게 문제가 있으면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두말않고 딱 일주일 뒤로 수술 날짜를 잡았어요. 태아가 양수물을 먹고 흡수되는 과정을 통해 양수량이 조절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양수량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해요.

검진 직전까지도 출산은 2주 정도 뒤의 일로 생각하고 자분이냐 제왕이냐를 고민하고 있던 저로서는 예상 외의 급전개였습니다. 당시에는 당황스런 맘에 단순 양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문제인 건지, 정말 양수 과다인 건지, 양수과다증은 얼마나 위험한 건지 잘 여쭤보지 못했었어요. 나중에 보니 저는 양수과다증에 해당했는데요. 당시 폭풍검색으로 알게된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적정 양수량과 나의 양수량 셀프 체크법

 

양수는 평균적으로 임신 8주까지 10ml 미만이다가 임신 36~38주에 2,000ml까지 최대로 늘어나고 이후에는 600~1,000ml까지 줄어든다고해요. 오차범위는 큰편으로 30주 임산부를 기준으로 봤을 때 210ml부터 2,100ml까지를 정상범위로 봐요.

양수의 양을 직접 측정하기는 어렵고 대신 '양수 지수(amniotic fluid index)'를 활용하는데요.
'양수지수'란 자궁을 배꼽 중심으로 4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가장 깊은 위치의 길이를 잰 값을 말해요. 
임신 3분기 (27주부터 출산 시까지) 정상치는 5~24cm예요.

 


내 양수량이 정상 범위인지 셀프 체크하고 싶다면? 초음파 영상에서 자궁 4개 부분(제 초음파에서는 Q1~Q4로 표기)의 AFI 수치를 찾아 확인하면 되는데요. 
저는 찾아보니 Q1~Q4의 양수 지수를 더한 값이 27.17로 정상범위를 초과해 양수과다증에 해당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 검진인 35주 2일차에는 15.18cm로 매~우 정상 범위였는데 2주 안되는 시간만에 양수지수가 10cm 이상 증가한 것이죠.
다만 각 부위의 양수지수가 8~11cm 범위에 있어 경증에 속했어요. 12~15cm 이면 중등도, 16이상이면 심각한 양수과다증으로 본다고하니 참고하세요.

양수가 많아도 문제, 양수과다증

 

  • 양수량이 정상 범위의 최대치 (2,000mL, 양수지수 24cm)를 넘는 경우를 말해요. 
  • 양수과다증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산모의 당뇨병, 태아 기형(식도, 장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대요.
  • 위험성: 기형아 출산, 조산, 양막파열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해요.
  • 치료법: 원인을 모르는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물리적으로 양수를 빼내는 양수 감압술을 통해 임산부의 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어요. 원인을 아는 경우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ex. 임산부의 당뇨치료) 양수과다증을 치료할 수 있고요.

양수, 부족해도 안돼...양수과소증
  • 양수과소증은 양수과다증과 반대로 양수량이 정상 범위의 최소치 (300ml, 양수지수5cm)보다 적은 경우를 말해요.
  • 양수과소중의 원인으로는 역시 태의 기형, 염색체 이상등을 고려해볼 수 있고 자궁 내 양막의 결함, 임산부의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 위험성: 아기가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 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아요. 탯줄이 압박되면서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어요.
  • 치료법: 분만을 염두에 두고 주기적으로 태동 검사를 시행해요.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액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리적으로 양수를 주입하는 양수주입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효과라 추천하지는 않아요.

태아 기형으로 인한 양수과다증, 경증보다는 중증에 주로 나타나


양수과다증 산모인 저는 무사히 출산을 했어요. 아기도 건강했고요. 저같은 경증 환자의 약 85%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태아 기형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으니 전문의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되 너무 많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ㅇ 참고 자료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https://www.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949&diseaseKindId=C000012)
- 차병원  홈페이지 (https://www.chamc.co.kr/health/guide/default.asp?ct_id=326&cc_id=32604)
- 미디어제주, 양수과소증 및 양수과다증 (https://www.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600)
- 맘큐 (https://www.momq.co.kr/m/board.html?code=2020nemomq_board1&page=26&type=v&board_cate=1&num1=9999765&num2=00000&number=71&lock=N)
- 의학을 얘기하는 건또리 (https://blog.naver.com/daytoday_life/22150531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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